도시공동체연구소 7월 뉴스레터
1. 도독회(도시공동체연구소 독서 토론회)
7월 4일 목요일, 강남동산교회에서 “민주주의, 영성, 신앙”이라는 주제로 도공연독서토론회 “도독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도독회에서는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스티븐 레비츠키, 대니얼 지블렛)>, <영성 없는 진보(김상봉)>, <정치는 왜 실패하는가(밴 엔셀)>를 가지고 신앙과 정치, 영성과 정치, 그리고 종교의 공적 역할에 대한 강의와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오늘날 미국을 비롯하여 유럽의 많은 나라에서 극우적 정권이 탄생하고,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전개되고 있을 뿐 아니라 한국교회 전반적인 분위기도 그러한 현실 속에서 이번 주제는 오늘날의 목회자들이 반드시 고민해야 할 중요한 주제입니다.
지금까지 개신교가 한국 정치에 기여한 점과 개신교의 영성이 얼마나 정치적인 것이었는지에 대해 나누고, 공론장을 통해 협의하는 것을 넘어 모든 이들에게 권리를 보장하는 민주공화정의 원리에 기독교적 복음의 원리가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점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어서 도공연은 다가오는 하반기에 목회자뿐만 아니라 광장동 주민들을 위한 인문학 강좌를 계획 중에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 WHP 모임
7월 10일 수요일, 도공연 사무실에서 WeHelp(We help people, who help people)모임이 있었습니다.
임팩트스퀘어의 도현명 대표, 시민주권센터의 오지은 센터장, 따뜻한밥차의 정진애 대표, 서울 YMCA 시민사회운동본부의 주건일 부장, 전 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장 홍진주 교수(한남대 사회복지학)가 함께 했습니다.
위헬프는 소셜 영역에서 수고하는 그리스도인 활동가들의 모임입니다. 사회적 경제, 복지, 주민자치, 사회정의, 시민사회 등의 영역에서 애쓰는 활동가들의 공동체입니다.
더 정의롭고, 더 바르고, 더 정직하고, 더 평화로운 세상을 구체적으로 만들어가는 최전선에서 수고하시는 분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격려하고, 응원하고, 함께하며 공공의 영역과 세상 속으로 깊숙이 뿌리를 내리는 일에 더욱 헌신하는 도공연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3. 강원지역 선교적 교회 세미나
7월 15일 월요일, 강원도 동해시 하늘꿈교회에서 하늘꿈교회와 동해시기독교연합회 및 용천노회 소속 여러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선교적 교회를 향하여> 세미나가 진행되었습니다.
성석환 소장의 ‘지역에 뿌리내리는 선교적 교회’, 이대헌 박사의 ‘문화에 뿌리내리는 선교적 교회’를 주제로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강원도 지역에서 열리는 선교적 교회 세미나가 거의 없는 형편이라 너무나 반가웠다는 피드백이 있었습니다. 강의 후에는 함께 식사를 하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동해 지역의 선교적 만남을 이어가기로 하였고, 목회자들의 공부와 배움을 돕기로 하였습니다.
다른 강원도 해안도시보다 상대적으로 약해보이는 자원과 인프라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동해시 목회자들의 선교적 교회를 향한 열정을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동해시가 강원도의 선교적 교회 운동의 원동력이 되기를 기도하고 기대합니다.
4. COC-PUTS 모임
7월 18일 목요일, COC(교회밖새교회)와 COC-PUTS(교회밖새교회-장신대)가 도시공동체연구소 사무실에서 모였습니다.
COC에서는 총무인 이춘수 목사와 멤버인 유석철 목사가 함께했고, COC-PUTS에서는 새로운 멤버인 김나영 전도사(장신대학원 1학년), 이현경 전도사(장신대학원 2학년)가 함께했습니다. 다가오는 8월부터 멕시코 신학교에 견습선교사로 파송되는 이현구 전도사(장신대학원 2학년)도 함께 했습니다.
하반기 COC와 COC-PUTS 모임 방향을 의논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으로도 COC 모임을 통해 선교적 걸음을 꿈꾸며 걸어가는 많은 이들이 힘과 동력을 얻으며 나아가기를 기대합니다.
5.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방문
7월 24일 수요일, 성석환 소장은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를 방문하여 이승훈 센터장을 만났습니다. 갈등의 공간이었던 노원구 공릉동에 공유공간, 청소년문화공간, 도서관을 세워나가며 주민들과 대화하고 협력한 이야기는 많은 도전과 영감이 되었습니다.
장애학생들의 일자리 체험공간이기도 한 꽃다방, 재활용공간인 되살림센터, 청소년들의 공작터, 청소년 자립공간 Youth 카페, 학교밖청소년들의 문화적 활동공간 등등 자원봉사자들과 자원마을활동가들이 함께 구석구석 애정어린 공간을 구성해놓았습니다.
지역교회들, 지역학교의 선생님들과 협력하여 학생들을 지원하고 도우며 교사와 교회가 서로 신뢰를 갖고 참여하도록 센터가 중간다리 역할을 잘하고 있었습니다.
성공회대학교에서 위탁하고 있는 이 센터는 다수의 상을 받았는데, 이승훈 센터장님의 헌신과 분명한 신념, 무엇보다 청소년과 주민을 믿는 신뢰가 이 모든 일을 가능하게 한 핵심적 요소였다는 것을 발견하는 시간이었습니다.